세계커피생산자포럼, 커피업계 공동의 과제 해결 위한 로드맵 제시

행동계획 발표, 추후 구체적 목표 설정 및 외부연구 실시 예정 수요일 폐막한 포럼서 최종결의안 채택, 세계 각지 커피산업 대변하는 위원회 구성 눈길


콜롬비아 메델린, July 15, 2017 (GLOBE NEWSWIRE) -- 제1회 세계커피생산자포럼이 성황리에 폐막했다. 커피산업 종사자들이 한 데 모인 이번 행사는 구체적 방안 제시와 함께 업계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계획과 최종선언문을 채택하며 마무리됐다.

행동계획은 글로벌 커피산업 가치사슬에 속한 이해당사자들의 연대를 통해 발전하게 되며 국제커피기구(ICO)가 이를 지원한다. 당사자들은 구체적인 목표와 달성 기한, 필수 자금조달 방법 등을 정해야 한다.

또한 행동계획은 생산업자가 마주한 낮은 수익구조와 극심한 변동성, 기후변화 문제, 인력부족, 더딘 세대교체, 불안정한 사회환경 등 세계 각 지역의 커피업계가 마주한 문제에 기반해 수립되어야 한다.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한 행동계획은 외부 연구기관이 수행한 지난 40년간의 커피가격과 생산비용 분석, 두 요소간의 상관관계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게 된다.

이 연구는 뉴욕과 런던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국제 커피가격이 현물시장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지를 살피고, 포럼에서 대두된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종선언문은 행동계획 실행과 자금조달에 대한 공동의지를 재차 확인시켰으며, 이를 업계 종사자, 후원자, 국제협력기구, 다자간 국제기관, 정부기관이 최선을 다해 실현시키겠다는 약속을 담았다.

행동계획을 발전시키기 위해 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다. 아프리카 대륙, 멕시코, 중미와 카리브해 국가, 남미국가, 아시아 지역 생산자 협회에서 각 2명씩 위원이 선출되며,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최소 1명의 대표가 위원회에 합류하게 된다.

위원회는 2018년 3월로 예정된 차기 국제커피평의회에서 경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차기 세계커피생산자포럼은 2019년에 열릴 예정이며, 위원회는 개최지 조정업무를 맡게 된다. 현재 브라질이 차기 포럼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로베르토 벨레즈(Roberto Velez) 콜롬비아커피생산자협회(FNC, 주최기관) CEO는 "세계 커피업계에서 새로운 프로세스를 이제 막 시작했다. 이번 행사로 우리는 업계에 대한 성찰, 아이디어 수렴, 상호 의견 경청의 과정을 끝마쳤다. 그러나 이는 새로운 단계의 시작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벨레즈는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이러한 새로운 방식의 이해, 협력, 연대, 북반구와 남반구를 아우르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관계수립이 글로벌 경제의 새 역사를 쓰게 될 수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업계가 이러한 합의에 도달하게 된 데에는 국제가격 약세, 낮은 생산성, 기후변화와 변동성에 따른 생산비 증가, 작물수확 등에 들어가는 인건비 상승의 영향으로 커피 생산업계의 수익성이 줄어들고 있고 심지어는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게 영향을 줬다.

수익성 하락으로 인해 상당수의 커피 생산업자들이 빈곤을 벗어나지 못하거나 열악한 생활환경(주택, 유틸리티, 교육, 보건 등)에 놓이게 됐으며, 농장에 재투자할 여력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고 생산업자들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구조적으로 커피 공급량이 하락해 공급부족 현상이 야기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커피시장에 바람직하지 않은 불균형이 생기고 글로벌 공급체인의 지속가능성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최종선언문은 포럼에서 도출된 결론과 조언을 반영하고 있으며, 분석과 토의를 위해 조직된 주제그룹 대표들의 활발한 참여로 완성도를 높였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제프리 삭스 교수, 호세 세테(José Sette) ICO 상임이사,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온두라스의 대통령, 각국 농무부장관, 생산자 포함 커피산업 종사자들이 연설자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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